<책소개>
이 책은 2022년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에서 진행한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국제문제연구소는 2010년대 중반부터 신흥안보(emerging security) 연구를 진행해 왔다. 사이버·데이터 안보와 보건·환경안보, 그리고 미래전(未來戰)의 도래라는 맥락에서 보는 신흥기술 안보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신흥안보 연구의 방향을 조금 조정하여 ‘신흥평화(emerging peace)’를 주제로 시작된 연구의 첫 시도이다. 전통안보론을 넘어서는 새로운 안보 연구의 지평을 열어간다고 하면서 평화를 보는 시각을 ‘전통평화론’의 테두리 안에만 가둬 둘 수는 없다는 문제의식의 발로이다. 비유컨대 새 술을 헌 부대에 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하여 앞으로 국제문제연구소는 신흥안보 연구와 짝을 맞추어 신흥평화에 대한 이론적·경험적·실천적 고민을 펼쳐보려고 한다.
<목차>
제1부 신흥평화의 개념 제1장 신흥평화의 개념적 탐구: ‘창발(emergence)’의 시각에서 본 평화 연구의 새로운 지평 제2장 탈냉전의 종식과 우크라이나 전쟁 전후 세계질서의 변화와 신흥평화의 가능성 제3장 평화의 형이상학과 경합주의적 개념화: 국제정치의 이론적 기초
제2부 신흥평화의 사례 제4장 신흥안보와 사이버 평화론 제5장 알고리즘 평화: 알고리즘 대 알고리즘의 대결 제6장 공급망 재편의 정치경제와 신흥평화 제7장 보건의 평화: 보건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보건 평화의 모색 제8장 환경과 신흥평화: 다양한 경로를 찾아서 제9장 신흥평화 연구로서의 인권과 난민·이주
<저자>
김상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전재성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민병원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윤정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부연구위원 송태은 국립외교원 안보통일연구부 조교수 이승주 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교수 조한승 단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헌주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이신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겸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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